la la la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acowa 2008. 12. 8. 19:46

친구가 내게 말을 했죠 
기분은 알겠지만 시끄럽다고 
음악 좀 줄일 수 없냐고 
네 그러면 차라리 나갈께요 

그래 알고 있어 한심한걸 
걱정 끼치는건 나도 참 싫어서 
슬픈 노랠 부르면서 
혼자서 달리는 자정의 공원 

그 여름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너의 목소리에 
믿을 수도 없는 꿈을 꿔 

이제는 늦은 밤 방 한 구석에서 
헤드폰을 쓰고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슬픈 음악속에 
난 울 수도 없는 춤을 춰 

내일은 출근해야 하고 
주변이 이웃들은 자야 할 시간
벽을 쳤다간 아플테고 
갑자기 떠나 버릴 자신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