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blah
욕심
acowa
2008. 4. 12. 00:29
어렸을적, 엄마는 나에게 욕심이 없어서 큰 일이라고 늘 핀잔을 줬다. 1등이 되려고 하는 욕심, 뭐든 잘하려는 욕심, 그런 욕심이 부족하다는 거였다. 사실 나는 반장보다는 부반장이 좋고, 달리기를 해도 3등안에만 들면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였고, 뭐든 우두머리나 최고가 되는 것은 피곤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변덕이 심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이것 저것 배우고 싶다고 학원을 다니다가도 어느정도 남들이 하는 만큼 비슷해진것 같으면 이내 흥미를 잃곤 했던것 같으니까. 그래서 한 우물만 파서 남들보다 잘하는건 별로 없고, 그냥 어느것이나 고만고만하게 하는, 뭐 그랬던것 같다. 그런 내가 유달리 남들보다 잘하고 싶어했던 것이라면, 새로운 소식이나 첨단제품, 새로운 것들을 남들보다 빨리 접하고 익히는 것. 그렇게 늘 새로운것에 열망하느라 한우물을 팔 시간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흐흐-
근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고, 점수로 줄이 세워지는 학교와 경쟁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를 겪으면서, 나라는 사람에게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욕심이라는게 생겼나 보다. 입버릇처럼 "난 욕심 별로 없는데,"라고 말하고 다녔었는데, 그 말이 무색할 만큼 나는 욕심많은 아이가 되어버린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왜 사람들이 수녀님이 되고 스님이 되는지 알것 같다. 물론 정말 종교에 뜻이 있어서 성직자가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머리깎고 중이되어 절에 들어가고 싶다는 사람들의 몇은, 세상을 겪으면서 생기는 욕심과 번뇌를 버리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요 며칠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아침이면 부쩍 일찍 눈이 뜨인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냥 흔한 일일지 몰라도, 나는 심히 잠을 잘자는 편이라 어디 심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고서는 흔치않은 일이기 때문에 조금 의아해 하고 있다.심적으로 무언가가 불안하거나, 편하지못한 것이다. 얼마전에는 그 까닭이 총체적인 욕구불만이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요 근래 내가 하고 싶었던것이나 사고 싶었던 것들, 가고 싶었던 곳..뭐 이를데 없이 전부 금전적인 문제나 시간 부족..여타 이유들로 참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근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돌아보니, 나를 괴롭히는 것은 욕구불만이 아닌, 욕심이라데 생각이 미쳤다.나에게 너무 많은 욕심이 생긴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지금은 그것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듯이, 욕심은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한 원동력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잘 하고 말겠다는 욕심이 없다면 어떻게 의욕적으로 열심히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나는 나의 인생과 나 자신을 조금 더 느긋하게 바라보고 싶다.쉴 새 없이 돌아가는 쳇바퀴 속에서 나를 굴리며 조금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 하고 싶지는 않다.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성공이나, 부귀영화가 아닌, 나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인생에서 중대한 일을 결정할때 항상 기준으로 잡는 것은 나의 행복이다. 나는 성공하기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으로 인해 나 자신이 행복하다면 아낌없이 나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다. 그것이 나의 인생관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순간 너무 많아져버린, 세상이 가르쳐준 욕심들로, 다른사람들의 그런 기준에 나를 빗대가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조금 더 큰 집에서 살고 싶고, 더 예쁜 옷을 입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더 밤 낮없이 열심히 일을 해야하고...그러다 보니 지금밖에는 누릴 수 없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 마저 아무렇지 않게 지나쳐 버리고 마는 것은 아닐까.(그러고보니 참 쓸데없는 생각의 고리 같기도 하네;)
어쨋거나 명한것은,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했던 삶의 소소한 부분 까지도, 나는 점점 잊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욕심을 갖는 것과 마음을 비우는것, 아직 나는 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조화를 이루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내 욕심은 아닌가하는 생각에..지금의 나는 그 간절함 조차 괴로움이 되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다면, 더 편안해질 수 있을까.
근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고, 점수로 줄이 세워지는 학교와 경쟁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를 겪으면서, 나라는 사람에게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욕심이라는게 생겼나 보다. 입버릇처럼 "난 욕심 별로 없는데,"라고 말하고 다녔었는데, 그 말이 무색할 만큼 나는 욕심많은 아이가 되어버린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왜 사람들이 수녀님이 되고 스님이 되는지 알것 같다. 물론 정말 종교에 뜻이 있어서 성직자가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머리깎고 중이되어 절에 들어가고 싶다는 사람들의 몇은, 세상을 겪으면서 생기는 욕심과 번뇌를 버리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요 며칠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아침이면 부쩍 일찍 눈이 뜨인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냥 흔한 일일지 몰라도, 나는 심히 잠을 잘자는 편이라 어디 심적으로 많이 힘들지 않고서는 흔치않은 일이기 때문에 조금 의아해 하고 있다.심적으로 무언가가 불안하거나, 편하지못한 것이다. 얼마전에는 그 까닭이 총체적인 욕구불만이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요 근래 내가 하고 싶었던것이나 사고 싶었던 것들, 가고 싶었던 곳..뭐 이를데 없이 전부 금전적인 문제나 시간 부족..여타 이유들로 참아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근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돌아보니, 나를 괴롭히는 것은 욕구불만이 아닌, 욕심이라데 생각이 미쳤다.나에게 너무 많은 욕심이 생긴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지금은 그것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듯이, 욕심은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한 원동력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잘 하고 말겠다는 욕심이 없다면 어떻게 의욕적으로 열심히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나는 나의 인생과 나 자신을 조금 더 느긋하게 바라보고 싶다.쉴 새 없이 돌아가는 쳇바퀴 속에서 나를 굴리며 조금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 하고 싶지는 않다.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성공이나, 부귀영화가 아닌, 나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인생에서 중대한 일을 결정할때 항상 기준으로 잡는 것은 나의 행복이다. 나는 성공하기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으로 인해 나 자신이 행복하다면 아낌없이 나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다. 그것이 나의 인생관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순간 너무 많아져버린, 세상이 가르쳐준 욕심들로, 다른사람들의 그런 기준에 나를 빗대가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조금 더 큰 집에서 살고 싶고, 더 예쁜 옷을 입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더 밤 낮없이 열심히 일을 해야하고...그러다 보니 지금밖에는 누릴 수 없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 마저 아무렇지 않게 지나쳐 버리고 마는 것은 아닐까.(그러고보니 참 쓸데없는 생각의 고리 같기도 하네;)
어쨋거나 명한것은,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했던 삶의 소소한 부분 까지도, 나는 점점 잊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욕심을 갖는 것과 마음을 비우는것, 아직 나는 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조화를 이루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내 욕심은 아닌가하는 생각에..지금의 나는 그 간절함 조차 괴로움이 되었다. 마음을 비울 수 있다면, 더 편안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