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box
하루키의 여행법
acowa
2009. 1. 9. 12:39
지도를 펴놓고 내가 아직 가 본 적 없는 곳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마녀의 노래를 듣고 있을 때처럼 마음이 자꾸만 끌려 들어간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것이 느껴진다.
아드레날린이 굶주린 들개처럼 혈관 속을 뛰어 다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피부가 새로운 바람의 산들거림을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문득 떠나고 싶다는 강한 유혹을 느낀다.
일단 그곳에 가면,
인생을 마구 뒤흔들어 놓을것 같은
중대한 일과 마주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