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la la ♩

익숙한 새벽 3시

acowa 2009. 6. 29. 02:00

거리를 걷고 또 친구를 만나고 
많이 웃는 하루를 보내도 
오늘도 나는 잠 못드는 
이미 익숙한 새벽3시 

샤워를 하고 
좋아하는 향기의 로션을 천천히 바르고 
요즘 제일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 나아질까 

낮에 본 귀여운 남자애 얘기를 
잔뜩 들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이미 알고 있어. 
난 걔를 좋아하지 않아 

전화기를 전부 뒤져봐도 
딱히 보고싶은 사람도 없지만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지금 누구라도 보고싶어 

거리를 걷고 또 친구를 만나고 
많이 웃는 하루를 보내도 
오늘도 나는 잠 못드는 
이미 익숙한 새벽3시 

혹시 니가 돌아올지도 모른단 
가망없는 상상을 하지만 
그런 일 일어난다고 해도 
난 너를 좋아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