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box

웨하스 의자

acowa 2009. 7. 10. 21:46
 
나의 애인은 내가 아름답다고 한다.
내 머리칼을 쓰다듬으면서, 
더 이상 1밀리미터도 길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완벽하니까, 라고.
속눈썹 숫자 하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언제까지, 

나는 생각한다. 

나는 언제까지 
그 사람을, 그런식으로 착각하게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