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blah

제주도 가요 :D

acowa 2008. 8. 12. 22:08


나의 살던 고향은 쵸큼 먼 제주도~♩  ... ㅠ
바다 건너 값비싼 비행기삯을 치뤄야 갈 수 있는 해외이다 보니 ..집에 자주 가지 못하는 편이다.

우리집은 제주시 동북쪽 제주국제항 근처인데, 제주의 정기가 뿜어져 나온다는 사라봉 아래에 있다.
(실제로 일제시대에 이 곳 사라봉에 말뚝을 박고 산의 절 반을 깎아버렸다.)

그렇다고 산동네는 아니고 ㅋㅋ ,
뒤로는 사라봉이, 앞으로는 바다와 항구가 보이는 살기 좋은 동네 :)

사라봉 언덕에는 이런 이쁜 등대도 있다 잇힝~


기분이 우울한 날이면, 저녁먹고 산책삼아 사라봉 등대까지 올라가서 바람도 쐬고, 야경도 보고, 그러다 보면 금방 마음에 맑은 공기가 들어 기분이 가벼워 지곤 했다. 여름이면 비키니 한 번 입어보겠다고 운동화신고 사라봉 정상까지 열심히 뛰어다니기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또 영주십경(제주의 10대 경치를 말함,'영주'는 제주의 옛 이름)중 하나인 사봉낙조를 감상하며 마시는 캔맥주 한 잔!  캬~(이래서 운동은 효과가 없었다...)


사라봉에서 바라 본 낙조와 제주시 야경



 높은 빌딩 숲도, 바쁘게 뛰는 사람도, 꽉 막힌 도로도 없는 곳.
지금은 빌딩밖에 보이지 않는 곳에 사는 내가, 갈수록 얼굴이 안좋아진(?)다는 말을 많이 듣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어찌됬건, 내일 집에 간다~~잇힝♩

p.s 짐싸야하는데 이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