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답답

acowa 2009. 10. 23. 22:25

정확히 37분 째,
이러고 있다.

제목을 바꾸고, 글을 바꾸고, 주제를 바꾸고, 순서를 바꾸고, 
그러고 지우기를 벌써 세 번 째.

한 번에 그래도 열 줄 씩은 썼던 것 같으니까 꽤 되었는데,

쓰고 싶어서 쓰다 보면 내가 쓰려던건 이게 아닌것 같고.

그러니까 지금 무언가 쓰고 싶고 말하고 싶은건데
막상 쓰려니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대체 뭔가.

무슨 말이 안에 맴돌고 있는겐지,
토해 낼 수 없어 답답함만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