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etter box

밀리언달러 초콜릿

  
  요리를 하고 싶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나를 위해 뭔가를 만들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수백년 동안 꼼짝도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고집 불통의 불친절한 삶을 향해
  방긋 웃어줄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런것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나머지 10퍼센트의 불행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지금은 그저 대부분의 낙담이나 절망, 무료함이나 외로움을
  이런 방식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으로 족하다.

  만약 요리가 실패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기껏 이런일로 기죽을 필요는 없잖아 '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게다가 실패를 거듭한 후에 만나게되는
  성공의 맛은 훨씬 달콤할 테니,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희망은 언제나 남아있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