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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box

외딴 방


  명랑하게 말하려고 하면 할수록 가슴이 먹먹해진다.
  마음속과 반대의 표정을 짓는 것이 너무나 서먹하다.

   지금부턴 이렇게 마음속과는 달리,
   반대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울고 싶은데 웃고, 성이 나는데 화 안났다고 하고,
   오래 전에 왔는데 아까 왔다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