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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마치 내 몸이 두개로 갈라져서 
밀고 당기는 듯 한 느낌이 들어.
한복판에 굉장히 굵은 기둥이 서 있어서,
그 주위를 빙빙돌며 술래잡기를 하는거야.

꼭 알맞은 말이란, 늘 또다른 내가 품고 있어서
이쪽의 나는 절대로 따라잡을 수가 없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