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대화가 어렵다.
대화 對話 ![]() |
명사 |
발음〔대ː-〕 |
대화. 대화가 되지 않는다. 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이 되지 않으니 너무 답답하다.
나의 이야기를 전달 할 수가 없고, 상대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가 없다. 입이 안열리는 것도 아니요, 귀가 닫힌것도 아닌데, 대화가 되지 않는다.
처음엔 뭐랄까, 그냥 소통(이란말은별로안좋아하지만;)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과, 나의.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하는 대화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 말이 전달되지 않기를 여러 차례, 갑갑하고 먹먹한 기분이다. 요새는 그러다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어차피 전달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블로그에도, 일기장에도, 하물며 미니홈피에도 뭘 적으려 하면 적어지지가 않는다. 아, 역시 대화가 문제가 아니라 말을 꺼내기 전에 생각이 정리되지 않기 때문인걸까?
어릴적엔 선생님이나 부모님한테 물어보면 됬는데, 이젠 이런건 누구한테 가서 물어볼 수도 없다. 제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