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기 싫은 여행 혼자 가는 여행 내일 일본에 간다. 혼자 가는거면 좋겠다. 안 그래도 좀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거면 정말 감사하게 다녀올텐데. 혼자 공원에 가서 낮잠을 잔다거나,(작년 오사카성 잔디밭에 누워 햇볕을 이불 삼아 잤던 낮잠의 달콤함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 해) 시모기타자와의 예쁜 카페에서 책을 읽는 다거나, 결국 여기 쓰진 못했지만 정말 대 만족이었던 올해 휴가처럼. 올해 휴가는 혼자 보냈다. 의도적으로. 뭐 매일 꼬박꼬박 누군가와 함께 하긴 했지만, 휴가의 절반은 혼자 보내려 노력했다. 혼자 보내는 휴가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하릴없이 발 길 닿는대로 여기저기 많이 걷고, 또 가다 지치면 앉아서 책도 보고, 우연히 발견한 예쁜 카페에 가서 시원한 쥬스를 한 잔하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보고. 누구나가 해봤을법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