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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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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 제주의 바다 말이 필요 없죠? 나 가기싫어 ;_ ;
제주도 가요 :D 나의 살던 고향은 쵸큼 먼 제주도~♩ ... ㅠ 바다 건너 값비싼 비행기삯을 치뤄야 갈 수 있는 해외이다 보니 ..집에 자주 가지 못하는 편이다. 우리집은 제주시 동북쪽 제주국제항 근처인데, 제주의 정기가 뿜어져 나온다는 사라봉 아래에 있다. (실제로 일제시대에 이 곳 사라봉에 말뚝을 박고 산의 절 반을 깎아버렸다.) 그렇다고 산동네는 아니고 ㅋㅋ , 뒤로는 사라봉이, 앞으로는 바다와 항구가 보이는 살기 좋은 동네 :) 기분이 우울한 날이면, 저녁먹고 산책삼아 사라봉 등대까지 올라가서 바람도 쐬고, 야경도 보고, 그러다 보면 금방 마음에 맑은 공기가 들어 기분이 가벼워 지곤 했다. 여름이면 비키니 한 번 입어보겠다고 운동화신고 사라봉 정상까지 열심히 뛰어다니기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또 영주십경(제주..
아름다운 시절 .1 대학 4학년, 한 해를 휴학하고 다시 다니는 학교는 영 적응이 되지 않았고, 넘쳐나는 심화 전공과 복수전공 과목 과제들로 힘겨워 하던 어느 날, 그마저도 마음의 상처로 쉬이 넘어가주지 않던 그 5월 어느 즈음...도무지 바람을 쐬지 않고는 수업을 못 듣겠다 싶어 수업을 땡땡이 치고 무작정 달려간 바다. 도무지 이 기분으로는 수업을 들을 수 없다며 친구들을 선동해 차에 태우고는 열심히 달려간 바닷가에서 어찌나 신이 났던지, 몇 시간 후 과외를 하러 가야 하는 것도 잊은 체 갑갑한 마음에 신나게 바람을 쏘이고 왔다. 4학년이 되어서도 수업을 땡땡이 칠줄은 몰랐다며 깔깔깔 웃고는, 결석을 만회하기 위해 남은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밤을 새웠던 날들... 일본에서 2년 넘게 회사를 다니던 친한 친구가 한국으로 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