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 Cash (1) 썸네일형 리스트형 Dirty cash 2 약속시간 보다 좀 일찍 도착한 탓에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던 차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이건 또 누군가...살짝 귀찮은 듯한 목소리로 여보세요 했더니, "***씨 되세요?" "네" "아 네 지금 혹시 많이 바쁘신가요?" "네????누구신데요?" 모르는 번호라 살짝 불쾌한 듯 되물었더니, 대뜸 정중히 FM을 대며 학회장이란다. 나보다 두 살 아래인 후배 녀석. 이 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OT때 얼굴 좀 텄다고 얼굴 볼 때마다 "누나, 밥~"을 외치던 녀석이었는데, 고것이 괘씸해서 내가 그 때마다 '선배들은 땅 파면 돈나오냐'며 구박깨나 했던 후배다. 물론 그런 녀석이라 밥은 한 번도 사지 않았다. 까짓거 한 번 사줄 수도 있었는데, 기어이 안 샀다. 못 사준게 아니라 안 사준게 맞다. 그러고는 가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