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잡담 무언가를 끄적이고 싶어서 창을 열어 놓고서는 한참을 지나도록 멍하니 있다. 무언가 이야기를 풀고 싶지만 마땅한 주제가 있거나 그렇다고 내 얘기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아마도 그냥 누군가를 붙잡고 한참을 떠들고 싶은 모냥이다. 아마도 어떤 낯선 사람에게.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낯선 사람과의 대화가 주는 매력은 그 사람이 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정보 없이 내 이야기가 받아들여지고 비춰진다는 점 일거다. 나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므로, 내 이야기가 조금은 더 투명하게 전달 되지 않을 까 하는 나의 기대, 혹은 바람.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과의 대화는 짧은 몇 마디 에도 내 의도나 진심이 전달된다는 점이 좋은데, 어떤 때는 이렇게 전혀 나를 모르는 사람이 주는 느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