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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3)
오, 사랑 고요하게 어둠이 찾아오는 이 가을 끝에 봄의 첫날을 꿈꾸네 만리 너머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가을은 저물고 겨울은 찾아들지만 나는 봄볕을 잊지 않으니 눈발은 몰아치고 세상을 삼킬듯이 미약한 햇빛조차 날 버려도 저 멀리 봄이 사는 곳 오, 사랑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날개가 없어도 나는 하늘을 날으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돛대가 없어도 나는 바다를 가르네 꽃잎은 말라가고 힘찬 나무들 조차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도 들어줘 이렇게 끈질기게 선명하게 그대 부르는 이 목소리 따라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나를 찾아 니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니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 . . 그리고 내 마음 이 것과 같았으면,
03 - 이소라 사랑이 그대 마음에 차지 않을땐 속상해 하지말아요 미움이 그댈 화나게 해도 짜증내지 마세요 사랑은 언제나 그 곳에 우리가 가야하는 곳 사랑은 언제나 그 곳에 love is always part of me 너무 아픈날 혼자일때면 눈물없이 그냥 넘기기 힘들죠 모르는 그 누구라도 꼭 손 잡아 준다면 외로움은 분홍색깔 물들겠죠 사랑은 언제나 그 곳에 우리가 가야하는 곳 사랑은 언제나 그 곳에 love is always part of me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우리가 가야하는 곳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love is always part of me love is always part of me
사랑이라는 감정의 불안 어쩌면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신을 불안정한 상태에 빠지게 하는 엄청난 일이 아닌가. 책을 읽다 문득 사랑이라는 감정의 불안에 대한 생각에 사로 잡혀 책장을 잠시 덮어두었다. 사랑을 하면, 보통은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아무렇지 않았던 일들이 큰 감정의 동요로 다가오고, 감정의 기복이 가파른 그래프를 그려 나가기 시작한다. 어쩌면, 사랑을 하지 않는 상태가 오히려 더 안정되고, 편안한 자신 본연의 모습인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언제나 '아, 저여자는 지금 사랑하고 있나봐'라는 느낌을 갖게 하고 싶어했던 생각들이 조금 멀어진다. 사랑이 그렇게 불완전한 것이고 불안정한 것이라는것이, 몰랐던 사실도 아닌데 갑자기 불안해지는 것이다. 사랑을 하는 것이 더 편안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것이라 믿었는데,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