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머니의 밥 그릇 언제부턴가 '엄마' 라는 말이 슬프다. 엄마, 그리고 아빠, 부모라는 존재를 생각 하면 어느새 부턴가 그토록 가슴이 짠하고 애닲다. 어느 날은 엄마가 밥상에 놓인 생선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 엄마는 8남매의 맏 딸로 태어나, '큰 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대 식구의 끼니를 챙기고 살림을 도맡아 해야 했는데, 10명이나 되는 입을 먹여야 했으니 여간 큰 살림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아직도 손이 커 한 번 했다 하면 기본 3인분이다.) 그랬으니 밥상에 생선을 한 번 올리려고 해도, 한 점 먹기가 영 눈치가 보이는 것이 아니었는데,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생선 머리를 즐겨 드시기에 생선 머리를 좋아하시는 줄 알고 밥상에 생선을 올리거나 생선이 들어간 찌게나 탕을 끓일 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