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오늘 밤은 혼자 있기가 무서워요 창문을 여니 바람 소리가 드세요 사람들은 나를 보살펴주질 않어 잠들 때까지 날 떠나지 말아줘요 꾸물거리는 저기 벌레를 잡아줘요 잡은 휴지는 꼭꼭 구겨 창문 밖에 던져버려줘 오늘의 나는 절대 결코 강하지 않어 그냥 오늘 밤만 네게 안겨서 불러주는 자장노래 들을래 오늘 밤은 혼자 잠들기 무서워요 저 작은 방에 무언가 있는 것 같어 잠깐만요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냐 그냥 오늘 밤만 집에 가지 말아줘요 혹시 모르니 저기 대문을 잠가줘요 들어올 때는 불을 끄고 방문을 반쯤 열어줘 오늘의 나는 절대 결코 강하지 않어 그냥 오늘 밤만 네게 안길래 혹시나 내가 못된 생각 널 갖기 위한 시꺼먼 마음 의심이 된다면 저 의자에 나를 묶어도 좋아 창밖을 봐요 비가 와요 지금 집에 가긴 틀렸어요.. 요즘 - 다시 공부를 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내버려 두었던 몸뚱아리를 다시 살살 다독여가며 하고 있는데, 100% 풀가동은 아직 되지 않고 있다. 간만에 어떠한 '집단'에 속해 있자니 묘한 긴장감에 가끔 울렁증이 도지긴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이 설렌다. - 한 동안 어떠한 '집단' 혹은 '조직' 으로 부터 멀리 떠나 있다 보니, 지난 날 소속감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 같은건 온데 간데 없고, 오히려 무언가에 딱 끼워맞춰져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살짝 버겁다. 낯가림 조차 없는 내가 사람들에게 극도로 조심하게 되는 이유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배가 되는 소심함? 모르겠다. - 사람이 어려워 지면서 마음도 무거워 진다.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이 내 이야기를 주절대던 내가 마음을.. 쥰세 - 모두가 나를 이해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그 당연한 사실을 알고도 왜 나는 매번 이토록 열심인가. 나는 늘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려 애쓴다. 그래놓고서 다들 내 마음 같지 않다며 좌절하다니, 어리석다. 설명하려 애썼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 얼굴이 달아오른다. 어차피 선은 있는 법. 한계는 빨리 받아들일 수록 편하다. 아, 나는 언제쯤 포기할런가 모르겠다. 설득의 문제일까, 아니면? 언제봐도 짜증나는 ㅈㅅㅇㅂ지만, 제목만 봐서는 피할 길이 없어 나도 모르게 클릭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참여연대 '서한' 파문] "내 심장이 썩어… 인제 제발 그만 하길" 내용은, 천안함 사고로 소중한 아들을 잃은 한 할머니가, 안보리에 천안함 의혹을 재기하는 서한을 보낸 참여연대에 찾아가서 제발 그만 두라며 호소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처장에게 "이북에서 안 죽였다고 하는데, 그럼 누가 죽였는지 말 좀 해 보라"며 "모르면 말을 말아야지 뭐 때문에 (합동조사단 발표가) 근거 없다고 말하나. 이북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말해도 한이 풀릴까 모르겠는데 왜 이북 편을 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씨는 또 "모르면 모르는 대로 넘어가야지 왜 외국에 서신을 보냈나. 우리나라가 해결할 일을 왜 외국까지 알리냐.. 물음 그러니까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비 오는 여름 밤 비가 온다. 비가 오는게 너무너무 좋아서, '비 오니까 좋다' 라고 마음속으로 백 번쯤 말한 듯. 비오는 여름 밤. 비오는 여름 밤 이라니, 그 말이 너무나도 낭만적이라 나는 좋은 나머지 곧 쓸쓸해질 것 만 같다. 이 순간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는 지금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이 깊고 푸른 여름 밤에. 나 홀로 깨어 있는 것 같아서. 오, 사랑 고요하게 어둠이 찾아오는 이 가을 끝에 봄의 첫날을 꿈꾸네 만리 너머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가을은 저물고 겨울은 찾아들지만 나는 봄볕을 잊지 않으니 눈발은 몰아치고 세상을 삼킬듯이 미약한 햇빛조차 날 버려도 저 멀리 봄이 사는 곳 오, 사랑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날개가 없어도 나는 하늘을 날으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돛대가 없어도 나는 바다를 가르네 꽃잎은 말라가고 힘찬 나무들 조차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도 들어줘 이렇게 끈질기게 선명하게 그대 부르는 이 목소리 따라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나를 찾아 니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니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 . . 그리고 내 마음 이 것과 같았으면, 독도가 왜 우리땅이냐 물으신다면, 흥분하고 감정을 앞세우기 전에 먼저 왜 우리땅인지, 왜 지켜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배우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니까. 바로 전 대통령 께서는 이리 정확히 알고계신데, 그것까진 바라지도 않으니 임기 끝날때 까지만이라도 부끄럽게 헛소리 하고 다니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 이전 1 2 3 4 5 6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