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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 초콜릿 요리를 하고 싶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나를 위해 뭔가를 만들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수백년 동안 꼼짝도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고집 불통의 불친절한 삶을 향해 방긋 웃어줄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런것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나머지 10퍼센트의 불행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지금은 그저 대부분의 낙담이나 절망, 무료함이나 외로움을 이런 방식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으로 족하다. 만약 요리가 실패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기껏 이런일로 기죽을 필요는 없잖아 '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게다가 실패를 거듭한 후에 만나게되는 성공의 맛은 훨씬 달콤할 테니,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희망은 언제나 남아있는 것이니까.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Guess this means you're sorry You're standing at my door Guess this means you take back All you said before Like how much you wanted Anyone but me Said you'd never come back But here you are again 'Cause we belong together now, yeah Forever united here somehow, yeah You got a piece of me And honestly,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Maybe I was stupid for telling you goodbye Maybe I was wrong for..
  생각을 전하려 하면 할 수록 내 언어는 산산이 부서져 고개를 푹 숙이고 바람에 날려가 버릴 것만 같다. 그럴 것을 아니까 말하지 않는다. 이런 말투로는 아무것도 전할 수 없다.
  시간은 치유해주지 않는다. 다만, 상처를 반 쯤 꿰매줄뿐. 그러나, 그것은 언제나 터질 수 있으며 슬픔은 처음처럼 온전히 다시 찾아오리라.
무라카미 하루키와 눈을 감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군것질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고구마나 견과류 같은 할머니 간식이 오히려 내 취향. 물론 그런 나도, 유일하게 먹는 과자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눈을 감자'. (두둥) 놀랍게도 내가 눈을 감자를 사랑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일본의 대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때문이었다. 뭐 이게 웬 소 풀 뜯어먹는 소린가 싶겠지만... 사실이다. 눈을 감자 , 마음의 동요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슬픔이나 고독감을 넘어선 , 나 자신의 존재를 부리째 뒤흔드는 듯한 , 깊고 커다란 물결이었다. 그 물결의 일렁임은 언제까지나 계속되었다. 나는 벤치의 등받이에 팔꿈치를 대고, 그 일렁거림을 견뎌 내고 있다. 아무도 나를 도와 주지 않았다. 아무도 나를 구제할 수 없는 것이다. 바로 내가 그 누..
요리 요새 나는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 완전히. 식욕 이외에는 그 어떤 욕구도 채워지지 않는 요즈음, 요리는 나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이자 낙이 되었다.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웠거나, 기가막힌 맛을 낼 줄 안다거나, 그도 아니면 먹기 아까울 만큼 아기자기 하고 예쁜 요리를 만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솜씨좋은 엄마 밑에서 먹을거 하나는 잘 먹고 자랐고, 중학교 때 부터 요리를 배운 동생 덕에 어깨너머로 흉내만 좀 낼 따름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요리를 하는 것이 즐거워졌다. 행복해졌다. 생각해보면 내가 처음 '요리'라 부를 만한 요리를 했던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 나는 어릴적 아직 학생이던 이모, 외삼촌과 한 집에 산 덕에,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뒀지만 혼자 밥을 먹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
요새 요새 나는 마음에 그늘이 들어, 꼼짝도 하기 싫어져 버렸다. 나가야 하는 시간에, 씻고 준비해야 하는 시간까지 더한 다음, 그 시간 까지 꼼짝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대로 꼼짝하지 않을테야. 꼼짝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가도, 정작 그런 날에는 마음에 빛이 들만한 무언가라도 해야겠다 싶어 이리저리 분주히 오간다. 원하는 대로 되지도 않는 날에는, 쉬지도 못해 지친 마음만. 겨울이 너무 길다. 그래서 인가.
Never wanna say goodbye Never been in love Cause a girl like me Never had someone to care for Never thought there could be Someone special for me And now I'm all in love Cause a girl like me Waited patiently for someone Someone to care for me And there will never be No more lonely, no more just me I've been there before Ain't goin no more And now that you're here I Never wanna say goodbye love Never wanna be without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