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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or do 내 안에 변하는 부분들과 변치않는 부분들을 나눈다면, 결국 이런 것들은 변치 않는 부분에 속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몇 번을 살게 되더라도 - 또 그렇게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느낌. 그렇다 해서 좀 더 어른스러워진다거나, 좀 더 무덤덤해진다거나, 하는 것도 더 바라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그냥...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많이 넘어지고, 많이 아파하고, 죽을 것 같은 시절을 넘겨내고, 또 속없는 사람처럼 실실거리면서, 그렇게 살면 되지 않나 -. 살아온 그 날들이 실수 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난 그냥 그때 그때 최선을 다했을 뿐이니까. 반복하지 말아야 할 실수 따위 하지 않았으니,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신을 옭아맬 필요는 없는 것이다. 또 할거다. 또 넘어지고, 아파하고, 힘들..
경험 , 비경험 경험━ 비경험━ 입원, 골절, 헌혈, 실신, 결혼, 이혼, 샤브샤브, 식용달팽이, 도둑질, 웃다가 눈물나다, 첫눈에 반함, 미운사람저주, 각서, 프로덕션명함 받다, 여자를 때림, 남자를 때림, 취직, 퇴직, 전직, 아르바이트, 해외여행,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안경, 렌즈, 오페라 감상, 텔레비전 출연, 경마, 럭비, 라이브 출연, 미팅, 만화방, 오락실, 유화, 에스컬레이터 역주, 마라톤, 자동차 운전, 오토바이 운전, 10Kg이상 감량, 교통사고, 전철 틈새에 추락, 세뱃돈을 주다, 도스토예프스키, 괴테, 10만 원 이상 줍다, 10만 원 이상 잃어버리다, 금발, 귀걸이, 500만 원 이상 쇼핑, 대출, 러브레터 받음, 키스, 선거 투표, 개나 고양이 기름, 유체이탈, 전생의 기억, 요가, A/S..
이 남자 춤하며 노래하며 말솜씨하며 정말 볼수록 내 스타일이란 말이지, 큭
달콤한 나의 도시 후회하지는 않으련다. 혼자 금 밖에 남겨진 자의 절박함과 외로움으로 잠깐 이성을 잃었었다는 핑계는 대지 않겠다. 저지르는 일마다 하나하나 의미를 붙이고, 자책감에 부르르 몸을 떨고, 실수였다며 깊이 반성하고, 자기발전의 주춧돌로 삼고, 그런 것들이 성숙한 인간의 태도라면 미안하지만, 어른따위는 영원히 되고 싶지 않다.
자발적 미성년 어쩌면, 지금은 모두에게 겨울인데, 그 겨울 안에 나 혼자서만 겨울인 듯, 아 - 나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그런 과정을 겪고 시간을 지나 결국 이런 겨울을 보내는 것인데, 나는 매번 왜 이리 어쩔 줄 모르는 것일까 - 좀 더 태연해져도 좋다. 좀 더 의연해져도 좋겠다. 바람은 곧 잦아들고, 겨울의 깊은 잠을 지나 봄이 되면 싹을 틔울 것이 분명한데, 조급한 마음으로 섣불리 자신을 몰아내지 않아도 될 일이다. 좀 더 느긋하게. 좀 더 차분하게. 나는 좀 더 어른스러워지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을 수 없어 엉엉 소리내 울 수 있던 내 모습이 그립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럴 수 없다는 것에 가슴 한 켠이 너무나 서늘하지만, 어쩌겠는가 -. ..
Bon Voyage 예쁜 수첩과 펜을 준비 한다 볕이 잘 드는 카페를 찾아서 가져갈 책과 음악을 적는다 빼놓지 말아야 할 편한 플랫 슈즈 너와 함께 지도에 색칠한다 두근두근 내 맘도 무지개 빛 보사노바 리듬 우릴 감싼다 손에 쥔 티켓과 행복한 상상 나란히 또 나란히 낯선 도시 속에 둘만의 밤 머리 위에 너의 하늘은 나의 하늘 눈부신 햇살 함께 눈을 뜬다 너와 꼭 해보고 싶던 한 가지 조금은 부끄럽게 난 웃음 진다 초콜릿처럼 달콤한 너의 키스 나란히 또 나란히 낯선 도시 속에 둘만의 밤 머리 위에 너의 하늘은 나의 하늘 모두에게 이젠 너의 이름은 나의 이름 끝없이 끝도 없이 걸어가네 그대 어깨 위에 기대어 불어오는 너의 향기는 나의 향기 끝없이 끝도 없이 걸어가네 그대 어깨 위에 기대어 불어오는 너의 향기는 나의 향기 언젠가..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 삶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 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
38,000km 너머의 빅 베이비 여기서 달나라 까지 여기서 대서양 까지 그대와 나의 거리는 얼마나 먼지 알 수 없어요 아무리 계산해봐도 한 달도 육개월도 모자라요 하지만 나는 알아요 언젠가 우리 같이 노는 날 내 입술에 말해요 내 귓가에 노래해요 38,000 킬로라도 나는 갈 수 있어요 여기서 달나라 까지 여기서 대서양 까지 그대와 나의 거리는 얼마나 먼지 알 수 없어요 내 입술에 말해요 내 귓가에 노래해요 38,000 킬로라도 나는 갈 수 있어요